Apfel Tas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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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건데.

이제 돈 뽑을때 되니까
환율미친듯이 오른다....
아 씨발...

좀 쌀때 뽑아둘걸.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어떻게!!!!!!!!!!!!!!!!!!!!!!!!!!
100원이 넘게 올랐어.
말도안돼!!!
짜증나!!!!!!!!!!!!!!!!!!!!!!!!!!!!!!!!!!!!!!!!!!!!!!!!!!!!!!!!!!!!!!!!!!!!!!!!!!!!!

나의 동생에게 일기

사랑하는 나의 동생에게

동생아
우리는 서로 우애가 좋고 서로 아끼는 마음은 있지만
서로에게 진실된 마음은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구나.
나는 정말로 너를 사랑한단다. 내가 살아온 길에는
언제나 너와 아빠가 있었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소중하며 가장 아끼는 사람들이기때문에
나는 우리가족에게 당당하고
우리가족이 이 세상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는 든든한 사람이 되고싶어.

나는 이 곳에 나와있기때문에 또는 마음 여린 네가
나에게 많이 의지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떠나왔기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너에게 너무나도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단다.

우리 가족은 부유하지도 않고, 특별히 화목하지도 않았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기 전에도
특별히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다.

그렇지만 말이지, 그런 아주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의 부모님이 얼마나 노력을 했었는지 나는 이제야 알 것같다.
나는 너무나도 무능해서 그런 노력을 할 엄두도 못내는 겁쟁이에 불과해.
나는 정말로 나의, 그리고 너의, 우리의 부모님을 존경해.
이런 세상에서 우리를 이렇게 키워내는 것만으로도
죽고싶을 만큼 힘들었을거야.
특히나 아빠는 더욱 더.

옛날부터 그랬지.
누나는 욕심이 많고 지랄맞아서 어딜 가나 지랄맞고 요란떠는 걸 참 좋아했어.
공부도 잘하지도 못하면서 좋은 학교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조금 잘하는 것들로 기분이 들떠서는 잘못된 인생의 판단을 하기도 했단다.
질질 짜더라도 그냥 회사에 들러붙어있어어야 한다는 걸 지금은 뼈저리게 느낀단다.

여기는 넓고 재밌는 세상이야. 우리가, 그리고 나의 동생인 네가
얼마나 작고 조그만 세상에 살고있는지 꼭 말해주고 싶단다.
하지만 그런 작은 세상에서조차 패배자로 쫓겨난 사람이
그 사회를 욕한 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니.
결국엔 인생의 패배자로 취급받는 걸.

우리의 아빠는 우리를 위해서 평생을 피해보고 상처입으면서 살았어.
그리고 요새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엄마를 모시고 있지.
내가 할 말이 아닌 건 아니지만, 동생아, 네가 조그만 더 일찍
지금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구나.
아니 지금 니가 정신이 없다는 것은 아니야.
그래도 지금 니가 공부를 했으면 한다.
뭐든지. 영어도 좋고, 스페인어도 좋아.
남들처럼 재미없게 살기 싫고, 남들처럼 끈기있게 살수없으면
남들보다 뛰어나야해. 그래야지 니가 니 인생을 고를 수 있어.
누나는 네가 행복하면 좋지만, 그 것만으로 살아지는 걸까.
쓸데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정말로
니가 살아갈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서 조금만 더 진지해졌으면 좋겠다.

예쁜 여자아이들이랑 놀고 친구들과 술먹고
밤새 노는 게 지금 니 나이에 하는 일이라는 것은 너무도 잘 안다.
그렇지만 그런 것만을 누리기에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길이 너무 험하고
그리고 우리의 배경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너무 형편없지 않니.

나는 나의 욕심이 싫다.
나는 아주 평범한 사람인데, 어디선가부터 허파에 바람이 잔뜩 들어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허황된 욕심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그게 바로 나의 맹점이자, 너에게 당당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란다.

네가 직업을 가지고 평범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너에게 직접 말하지 못하지. 왜냐하면 너는 나를 좋아하지만
존경하지 않기때문에 그 것을 진지하게 듣거나
듣고 싶어하지 않는 걸 나는 알기때문이야.

우리는 부자도 아니고, 집이 대단하지도, 가족들이 우애가 좋은 집안도 아니야.
악을 쓰고 기를 쓰면서 살아남아야
우리 아빠에게 금전적으로든 심적으로든 보답할 수 있을거야.
나의 동생아, 나의 사랑하는 동생아, 나의 친구야.
우리 이렇게 살지 말자.
조금만 노력하자. 인생은 우리의 인생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지만
죽기전에 아, 잘 살았다. 행복했다. 우리 가족이 나의 가족이어서 다행이다.
라고 말하자.
동생아 누나는 여기서 욕심부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너에게 강하게 이야기는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말이다.
우리 조금만 참자. 그리고 조금만 남들 처럼 살자.
아빠가 너무 불쌍해서 가슴이 아프다.
내가 너무 못되고 멍청해서
그리고 네가 아직 너무 어려서
그래서 우리 아빠가 너무 불쌍하다.

동생아 사랑한다. 제발 누나가 말하는 게 무언지 알아주라.
사랑하는 동생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날 사랑하기. 일기

                                            


사람은 크게는 인류를 사랑할 수도 있고, 자기 일을 사랑할수도 있고
또는 어떤 행위를 사랑할 수도 있고, 어떤 특정인을 사랑할 수도 있다.

언제인가부터 그 '사랑'이라는 말이 어찌나 낯간지럽던지.
내 가족을 무척이나 사랑하면서도 자주 입밖으로 꺼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도 좋고, 너무 사랑하는 것도 좋고, 그냥 그렇게 사랑하는 것도 좋고.
많은 감정이 있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몇가지 되지 않는다.

일단은 나의 가족과 나의 애견을 사랑한다. 우리 가족이 없더라면 나는 어떻게 될까.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우리 가족이 있어서 나는 행복하고, 매사에 감사할 수 있다.
아빠와 상호가 있어서 병신같은 사람들한테 당해도 견디고 살수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나는 우리 가족을 사랑한다.

애견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다. 愛犬 이니까. 내가 집에서 쳐박혀 있을때
내가 미친년 처럼 우리 집 개들 붙들고 하소연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괜찮았을까.
우리 가족과 더불어서 내가 지랄병에서 이겨낼 수 있게해준 나의 강아지들.

개를 너무 이뻐하면 미친년 취급받는 걸 알면서도 나는 나의 강아지들을 너무 사랑한다.

그리고 나의 친구들. 어릴 적부터 왕따도 많이 당하고, 뒷통수도 많이 맞고,
내입으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그래도 나이를 먹고 나서 뒤돌아보니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나 있더라.

어린시절부터 같이 학교에 다닌 친구도 있고, 같이 대학가겠다고 그림그리면서 눈물 꽤나 쏟았던 애도 있고,
대학와서 그림질하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도 있고, 거지처럼 유럽일주하면서 친해진 친구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말한 기억이 없다. 그 들이 나를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생각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 내가 그 들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늘 숨겨왔다.

하지만, 여기에 혼자 떨어져보니까 알겠다. 내가 내 친구들을 꽤나 좋아한다는 걸.
그 들이 이제까지 절친은 아니더라도, 내 주변에서 날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감사해야한다는 걸 알았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센스를 가진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나는 그 친구들을 사랑한다. 그래야한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아 예전에는 노래부르는 것을 너무 사랑했다. 그 것이 내 직업이 되리라고 상상한 적도 있으니까.
지금은 그 애정이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아주 아주 많이 사랑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낙서를 사랑한다.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지만, 재주가 없다. 내 눈에는 내 그림은 낙서보다
조금 성의있는 정도다. 그러니까, 나는 내 낙서를 사랑한다.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리고 사랑한다.

나는 이성을 사랑할 줄 모른다.
제대로 여자로 봐준 사람도 없었을 뿐더러, 삐뚤어질 때로 삐뚤어진 외모관으로 인해서
나는 남자를 사랑할 줄 모른다. 그 것이 창피하고 때로는 치욕스럽다고 느낄 정도로
굴욕스러웠던 적도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괜찮다. 창피하지 않다.

사랑이라는 명제하에 이성과의 사랑이 빠지면 어떠한가.
나를 제 살같이 아껴주는 남자가 없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일들을 내가 사랑하는지
내가 이제 알게 되었으니까 그 것으로 날 위로한다.

나이를 먹고 한 사람의 여자어른이 되면서
연애와 결혼, 육아 같은 문제를 고민해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것을 꼭 경험하지 못한다고 해도, 어쩌면 후회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다
분명히 어떤 날은 아니라고 발악하겠지만....

내게 허락되지 않은 감정놀음이 아쉬워서 내가 가진 모든 걸 부정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겠다.
베를린에는 없더라도, 한국에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잔뜩 있으니까.
아, 이 곳에도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는 있다. 이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시작만 하면 되는 거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자로서 성장하지 못해도, 나는 정말 행복하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매번 불행하다고 말하기 바빴던 내 자신을 벗어나려고 해야겠다.

또 자고 일어나면, 내 모든 걸 사랑하기로 맘 먹었던 것 자체를 취소하고 싶어할 수 도 있지만.
그거야 당연한 거고. 그래도 늘 부정적이던 내 생각이,
잠시라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된 여유에 감사한다.
오늘은 왠지 사랑하고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같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일기

아, 정말 너무 멋있고, 너무 섹시해서, 기절할 지경.....
갱스 오브 뉴욕에서 지랄같던 아저씨일줄은 몰랐다는~
아 너무 너무 멋있어~~~~앙앙앙
시집가고 싶다. 앙~


오늘은 너무 너무 힘들다. in berlin

어제 밤부터 창문이 덜컹덜컹 거리는 소리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날씨가 개떡같더니
아침에도 무슨 황수관 박사님의 호기심 천국의 실험맨처럼 바람에 허우적거렸다.
게다가 완전 어이없는 상황 발생으로 온 몸이 꽝꽝얼었다가 바닥에 내팽겨진 것같은..
아 씨발.....

그게 무슨일이고 하니.....
월정액권 사려고 기계에 돈 넣고 있는데, 그 기계도 병신이었는지,
아니 확실히 병신같애서 돈을 잘 못 처먹더라.(자동판매기중에 지폐인식은
일본애들이 짱인듯. 거지같은 독일. 기계좀 쳐 바꿔라!)
아무튼 20유로 넣고 더 넣으려고 하고 있는데 뒤에 있는 미친 터키 병신
할아버지가 답답했는지 지 멋대로 캔슬버튼을 눌러버렸다.
일은 그 때부터 꼬였다.

미친 새끼가 눌러버려서 기계갑자기 중단되고 내가 넣은 20유로는 깔끔하게 날라갔다. 
내가 여기에 돈 넣었다니까, 저 쪽에 사무실 가랜다. 씨발새끼. 죽여버리고 싶었다. 
왜냐하면 저쪽에는 사무실따위는 없거든. 아 정말 다시 생각하니까 더 열받는듯하다....
나는 20이란 숫자랑 인연이 아닌듯.....아무튼 간에 그러고 나서 존나 당황스런 얼굴로
병신처럼 발 동동동 거리고 있으니까, 좀 착해보이는 아저씨가 대신 인포에 연락해줘서
장장 15분을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길바닥에 서서 U-Bhan직원 올때까지 기다렸다.

정말 다행히도 온 아저씨가 너무나도 친절해서 내가 병신같이 주소도 못외우고 심지어
전화번호랑 콘토 번호도 헷갈려하는데도 완전 친절하게 기다려줬다.
물론 개떡같은 독일의 시스템은 기계열고 꺼내주면 될 돈을 4주뒤에
내 통장으로 넣어주겠다는 어이없는 제안을 했지만,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난 안다. 4주뒤에 안 들어올테고 난 또 전화해서 달라고 존나 애걸복걸해야지....
그게 나의 인생. 나의 운명. 젠장할 씨발.......
아무리 한국떠도 안되는 건 안된다................

나는 여기서 완전 거지같은 못난이 외국인일뿐....흑.

어쨌든 대충 다 해결하고 나니까 10시20분정도....학원 수업에 가볍게 30분이상 지각하고
눈길 제대로 받으면서 등교하는 쿨한 짓거리했다. 
아침부터 그 딴 일이 있으니까 날도 춥고, 너무 당황한데다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넘 말 많은 친구분이 새로 오셔서
입 재봉틀로 틀어막고 싶었는데, 그 분은 쉬는 시간에도 졸라 떠들더라. 졸라 큰 목소리로.
악!!!!!!! 듣기 싫어!!!!!!!!!!!!!!!!!!!!!!!!!!!!!!!!
덕분에 난 완전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림........나도 오늘은 졸라 드렁큰하고 싶지만.

나의 집이 있는 빈민가, 이 곳에서 시내는 너무 멀다.
게다가 내 머리는 오늘 완전 so broken...
아마 애들이랑 얘기해도 한 마디도 못 알아먹을 확률이 150만프로....아 돌겠다.
영어도 독어도 듣기 싫어..............

나이먹고 외국어 배우는 게 이렇게 힘들줄은 상상도 못했다.
13살이후에 영어배우면 네이티브되기 힘들다던데
나는 지금 26살에 이러고 있으니 잘 배울리가 없음........................

돈도 날리고 정신도 날리고. 정말 너무 힘들다......................
미남이랑 놀고 싶다. 


PS. 오늘 날 괴물처럼 쳐다보던 도이치 킨더. 확실히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순수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듯. 저 아이의 시선이 바로 이 곳에서
      날 바라보는 시선이 아닐까.....너무 비약하고 있는 건가.....휴....
      생각보다 오늘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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